| 캠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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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공부는 없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특정지식을 머릿속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
우선 영어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영어공부를 왜 하는지를 정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덤비면 심중팔구 일주일 안에 그만 두게 되지요.
학창시절 시험으로 예를 들면 시험범위도 모르고 어떤 과목을 할지도 안 정한 상태에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려고 덤비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영어라는 것이 워낙 방대해서 특정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토익점수도 올리면서, 회화도 하겠다는 건 사실상 욕심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당장은 한 가지의 목표를 우선순위에 따라 정해야 합니다.
토익점수를 올리기 위한 공부와 회화실력을 쌓기 위한 공부는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일단 아직 목표가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으므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문법 공부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단계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단계는 이미 지난 것으로 판단되는 바, 다른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어떤 것이 되었건 원하시는 방향의 공부를 하시다가 막히는 문법이 나오면 그때마다 공부하는 겁니다.
단어장처럼 문법노트를 하나 만드셔서 필요할 때마다 정리하면서 익히세요.
이미 문법의 껍데기는 다 알고 계실 것이므로, 문법을 따로 공부하시면 굉장히 지루하고 힘들 테니까요.
단, 한 번 볼 때 확실하게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가령, 가정법에 대한 문법이 헷갈리면 제대로 날잡고 가정법을 마스터하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하루 봤다고 해서 가정법이 머리에 박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반복되면 머리에 박힙니다.
어중간하게 하시면 차라리 안 하는 것만 못합니다.
회화 공부는 결국 습관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에 영어를 계속해서(의도적으로라도) 접하고, 가능한한 많이 사용해야 실력이 늘거든요.
비싼 돈을 들여서 유학을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회화실력을 쌓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모두가 네이티브 수준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영어는 누가 봐도 네이티브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도 그의 영어실력을 비웃거나 탓하지는 않습니다.
흔히 국제영어(international English)라고 하는데,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부분은 혼자서는 절대 무리입니다.
회화학원 다니기 혹은 외국인 친구 사귀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적으로 사고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가령 한국인은 '나는 단점이 많다(I have a lot of weaknesses).'라고 말하지만,
미국인이라면 '나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I have a lot of room to improve).'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영작은 꾸준한 노력과 다소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어휘도 영작을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사전을 찾게 되고,
말할 때는 대충 얼버무리던 문법적인 요소도 한 문장 한 문장 신중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도 맞춰야 하고, 문장의 구성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 외에도 신경 쓸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영작은 시간을 두고 아주 오랫동안 공부할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독학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영작을 했을 때 첨삭을 해줄 사람을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식iN에도 고수분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검증이 힘든 측면이 있죠.
영작의 첨삭은 네이티브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분들 가운데서도 정규 영어교육에 대한 자격이 있는 분한테 맡겨야 합니다.
글쓰는 것도 습관인지라, 처음에 잘못 습관을 들이면 고치기가 무척 힘들거든요.
언급하신 문법, 회화, 영작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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